64기가따리 아이폰 갤러리 정리할겸 밀린 일기를 써보기로 했다.
마음 먹은지 10분만에 급귀찮음을 느끼면서 다음엔 꼭 저장공간이 더 큰 걸로 바꾸리라 다짐했다.
아무튼 때는 5월 4일
김유호랑 메지랑 부산을 가기로 했는데 싸피 때문에 저녁에 출발해서 가기로 했다.

끝나자마자 빨리 기차를 타려고 점심시간에 동대구역에 있는 투썸으로 가서 수업을 들었다.

근데 왜 콘센트 이따구임
수업 끝날 때쯤에 김유호가 와서 이래저래 하더니 충전기를 꽂아줬다.
몰랐는데 돌려서 끼워넣는거더라
처음 봐서 그런건지 잘 몰랐다 머쓱


해성막창에서 저녁을 먹었다.
대기팀이 20팀 넘게 있길래 숙소에 짐 놔두고 오자고 해서 숙소 가고 있는데
갑자기 6팀 남았대서 헐레벌떡 돌아갔다.
나름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었다.
한번 더 갈만한디요?

숙소 근처에 있는 간판
밑에 보니까 레스토랑 적혀있는데 식당인가보다.

아마 숙소가 해운대 근처였나?
바다가 너무 시커멓게 나와서 사진으로 예쁘게 안 찍혔다.
밤바다를 볼려면 광안리가 광안대교도 있어서 훨씬 예쁜 것 같다.
유호가 우리 둘이 찍어준다고 서보라 했는데 웃겨서 찍을 수가 없었다.
그냥 얼굴만 봐도 웃김

그 유명한 더베이에 가서 거울샷 찍으려고 했는데 울타리 같은게 있어서
사진에서 봤던 것처럼 찍을수가 없었다...
그냥 근처에 있는 술집? 식당? 뭔지 모르겠는데 야외테이블 있는 곳에서 맥주나 한잔하기로 했다.

서정이가 알려준 버니니~
내가 먹어본 병맥주 중에는 제일 맛있다.
편의점에서 파는 걸 못봐서 아쉬울 따름...

밤에 맥주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니까 넘 좋았다.
아직은 5월이라 해지니까 좀 춥더라

돌아가는 길에 예뻐서 사진을 찍는 조씨

그치만 보는 거처럼 사진이 찍히지 않아 너무 슬펐다고...

곧 내 생일이라 케이크 사다가 불었다.
고맙다 얘들아...! 쪼끔 감동...!
티비에 내 노트북 연결해서 추격자 보다가 잠들었다.
몰입해서 보고 있는데 자꾸 김유호가 쫑알거려서 입 한대 칠 뻔

점심에 주섬주섬 일어나서 근처에 짐 맡기고 밥 먹으러 갔다.
여기 국밥이 또 그렇게 맛있다고 합니다.

어린이날이라서 이런건지 원래 이렇게 줄 서서 먹는건지 모르겠네
이제 봤는데 왼쪽 유리창에 우리 비치고 있음ㅋㅋㅋㅋㅋ

챠란~
국밥 겁나 맛있었다!!!
다른 곳에서 먹어본 국밥이랑 뭔가 다른 깊은 맛이라고 해야하나

카페 찾아서 들어갔는데 찻집이었다.
디저트까지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왜 안 시켰지


조용하고 밖에 날씨도 좋아서 차 마시기 딱인 분위기
이러고 있다가 갑자기 최윤석한테 전화가 와서 안부 인사를 했다.
가끔 이렇게 뜬금없이 연락을 해주면 연락을 먼저 잘 안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고맙다.

오후에 아쿠아리움을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바다를 보고 가기로 했다.
하늘에 구름 한점 없이 너무 깨끗하고 맑아서 너무 좋았다.
사진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군 (❁´▽`❁)

옆에 모래 조각들을 만들고 있었다.
찾아보니까 곧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었다.
우리 왔을 때 하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구만

어린이날이라 애기들이 많았다.
이날 좀 덥긴 해서 바다에서 노는 애기들도 많았다.
저기 일행 두분도 발 담굴지 말지 고민 왕왕 하시는 중

놀거 다 놀고 여유롭게 걸어나오는 애기
나도 옷만 더 있었으면 바다에서 놀기 가능인디

결국 두 분은 신발 벗고 들어가셨다.
발 담그는건 좋지만 축축한 발에 모래 묻는걸 너무 싫어해서...
샌들이라도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운동화라서 포기

앞머리 휭~

근처 편의점에서 생수랑 휴지 사서 발 씻을 수 있게 해드렸다.
너네가 재밌었으면 됐어

msi를 부산에서 해서 롤 포토존을 만들어놨다.
이런게 있는걸 알고 해운대에 온 거는 아니었는데
너무 좋지 이러면!!!!!

아무무랑 친구도 해주고

티모랑도 한번 서주고

바드만 짱 크다ㅋㅋㅋㅋ
고증 뭐냐고

빠커 센세랑 따봉으로 한캍

이날 센세도 근처에 있었던거 아냐고...아놔
벡스코가 근처라서 티원 숙소도 이 근처였던 것 같은데
지나가면서 볼 수라도 있었다면...너무 아쉽군
근처에 있었다는거로도 만족!

돗자리 깔고 코기들이랑 낮잠 주무시는 분도 계셨다.
여유로움이 잔뜩 느껴진다.
이 정도 둘러보고 아쿠아리움으로 출발

피라냐라서 안에 해골 넣어둔 것 같다.
뭔가 잔인한걸

커여운 펭귄들도 보고

내가 젤 좋아하는 우뇽이 모티브가 된 우파루파
좀 크면 검은색 되는 것 같던데...이대로만 자라면 안될까?

거울보면 사진 찍는 사람들

난 왜 이렇게 바닥이 훤한게 무섭지
갑자기 지진나거나 바닥 무너져서 물에 빠지는 상상하면서 지나가는중



우주 배경에 해파리 갖다놓고 조명 좀 비추니까 감성적이네

여긴 물고기가 없나 하다가 밑에서 꿈틀대는거 보고 화들짝 놀랐다.
니들은 척추가 튼튼한가 보구나?

왕억울하게 생김

브이를 해주면 좀 덜 억울해 보일까요?

곧 인어쇼를 할 수조 앞에서도 한캍


엄청 큰 가오리였는데 이렇게 보니까 큰 지 잘 모르겠다.
근데 한 수조에 상어랑 다른 물고기를 넣어두면 상어가 안 잡아먹을까?


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인어쇼 보려고 왔다.
나는 왜 당연히 금발 언니가 나올거라고 생각한거지
이것도 편견인 것 같은데

하트 한번 날려주시고 아름답게 올라가심
예쁘긴 한데 돈벌기 참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.
나이를 먹어서 그런가

아무튼 예쁜 척 좀 하고

가오리랑 인사도 좀 하고

따봉 사진도 좀 찍고

마지막으로 북금곰이랑 인사도 하고 나왔다.

전날부터 오징어회가 너무 먹고 싶어서 결국엔 먹었는데
엄청엄청엄청 비싸다.
원래 이렇게 비싼건지 바가지를 당한건지 모르겠네 흑흑
부산여행 끝